독서

미키7

DSeung 2025. 5. 5. 23:07

잡담

회사에서 주 50시간을 시행과 개인적인 일정으로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네요

마지막 글이 2월이니,,, 거의 3개월 만에 다시 적어봅니다.

독서모임도 거진 한 달 만에 겨우 간 거라 참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인상 깊은 포인트

사실 이 책을 이야기하는데 미키 17을 놓고 이야기할 순 없죠

제 경우, 친구가 이 책을 재밌게 봐서 추천을 적극적으로 한지라 영화화한다는 소식을 듣고 거기에 이 영화를 맡은 감독을 보니 붕준호 감독님이라서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영화의 스토리에서 작위적인 문제 해결 방식과 사회 문제를 영화 속에 은연하게 숨기는 정도는 상관없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크게 부각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봉준호 감독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영화는 메시지를 담는 도구가 아니다"의 의미로 제가 생각했던 메시지에만 너무 매몰된 영화는 별로라는 의견이 떠오르다 보니 더욱 박하게 평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미키 7을 미키 17로 바꾼 감독님의 의도에서는 너무 좋았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책에서의 미키는 영화에서의 유약하고 능동적인 인물과 달리 매우 강심장으로 그려집니다.

마지막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령관인 마샬과 거래를 한 장면으로 상당한 인물이라는 느낌을 받았죠.

그런 점에서 영화와의 차이점이 더 재밌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에서 나온 익스펜더블(복제 가능한 인간)이 왜 복수명 존재하면 불법인지를 설명하는 과정 중 나온 식민지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따로 이야기로 만들어도 괜찮을 정도였죠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사이코패스 천재 독재자가 자신을 복제하기 위해 거지, 고아부터 시작해서 중산층까지 잡아다가 재료로써 사용해 본인을 복제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그 일이 전 우주로 퍼지면서 익스펜더블에 대해서는 암묵적으로 한 시간대에 한 명만 존재하게끔 법을 만든 이야기입니다, 매우 요약을 했으니 직접 보시면 알게 되실 것 같네요

 

책 이야기

이 책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본다면, 역시 복제인간 이야기나 종교 이야기, 인권 문제 등등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은 책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이미 여럿 SF 책에서 다뤄 볼 수 있는 주제입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읽었던 "작별인사"라는 책에서도 이미 다뤘던 내용이라 개인적으로 지금에서는 흥미가 가질 않습니다.

"과거의 나랑 지금의 나는 세포가 다른데 같은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지금의 저는 그럴 시간에 일이나 더하고 돈이나 벌든가 또는 앞으로의 인생이나 고민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약간 재미없는 인간이 돼버린 것 같아 서글프기도 하군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곱씹어 보는 게 또 하나의 재미인대, 말라버린 감성을 다른 곳에 찾아와야겠습니다.

 

아쉬운 포인트

가장 아쉬운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이 책이, 이 책 한 권으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는 책을 사면 이 책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시작과 끝을 다 알 수 있다고 생각을 무조건 가지고 읽습니다.(책에 숫자가 적히지 않는 이상) 책  내용이 중간에 끊긴다고 가정을 하질 않죠 

 

하지만 책의 내용을 80% 정도 읽은 시점에서 이 책이 한 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독서모임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매우 뒤통수가 얼얼하더군요, 거기다가 2권의 내용이 제가 읽은 1권보다 안 좋다는 소식에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제 경우 이미 영화를 통해 먼저 접한지라 소설책이 주는 신선함이 부족했습니다.

여기에 1권보다 더 재미가 없다는 2권을 볼 경우 아쉬움만 더 커질 것 같아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1권에서 끝난 내용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상상의 나래

미키 7은 반물질 폭탄을 안전하게 고이 쭉 보관하였고 성공적으로 크리퍼와 인간의 공존을 이끌어내었습니다.

정착지는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미키 또한 미키 7이 마지막으로 다시 만들어지는 일은 존재하지 않았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샬은 미키에게 죄를 묻지 않게 되었고 미키는 나샤와 행복하게 지냈답니다

이야기 끝

 

미키 8이 불쌍해지지만 이야기의 엔딩은 언제나 해피엔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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